항암배추 : 절임배추 항암배추의 배신?

 

 

항암배추

 

김장 김치를 하려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눈에 띄는 글자가 있다.

 

항암배추? 

항암절임배추?

 

 

 

정식명칭은 암탁배추

가득이나 항암에 대해 민간한데 정말 이 배추가 항암효과가 있을까? 항암배추추가 항암에 효과가 있다면 다른 생각할 필요없이 무조건 구매 버튼을 누르고 김장철 뿐 아니라 사계절 모두 항암배추로 김치를 만들어 먹을 생각에 항암배추를 판매하는 쇼핑몰부터 검색을 했다.

 

 

 

한참을 항암배추 가격비교를 하며 검색을 하던 중 문득... 내가 지금 너무 항암이라는 단어에 끌려 항암배추 제품에 대해서 알지 못 하고 급하게 맹신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그래서 흥분된 마음 진정부터 하고 천천히 항암배추에 대해서 그리고 항암배추 관련기사에 대하여 자세히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항암배추에 대한 의견

 

검색을 하다보니 역시 항암배추에 대해 효과가 있다는 의견과 반대로 효과가 없다는 의견과 기사도 있었다.

효과가 있다는 글에 있는 자료제공처인 모 연구실의 논문을 인용했는데 정작 해당 연구실에서는 거기에 실린 연구결과를 너무 왜곡했다고 자료를 내려 달라는 글까지 천차만별이었다.

 

이래서는 안돼겠다 싶은 생각에

내가 검색하고 공부한 내용을 객관적인 글고 남겨두기로 했다.

모든 판단은 읽은 분들의 몫으로 남겨두겠다.

 

 

항암배추가 효과가 있다는 의견

 

위에 언급했듯이 정식명칭은 '암탁배추'라고 한다.

 

먼저 인터넷에 홍보하며 포스팅한 블로그와 일반인들 홍보 블로그 글들을 다 살펴보았다.

대략 그 기사와 포스팅된 내용을 보면 수치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내용은 일맥상통하다.

 

 

일반 배추보다 33.5배 많은 베타카로틴 성분이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은 균류, 식물, 과일에 풍부한 유기색소인데요. 만성적인 고농도 베타카로틴에 노출된 흡연자는 폐암발생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치로 만들어 섭취할 경우 항암효과를 기대할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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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와 순무를 교배해 만든 품종으로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항암 배추'라는 별칭이 붙었으며 항암 배추는 일반 배추보다 1.5배가량 크고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맛 또한 일반 배추보다 더 달고 생김새 또한 노랗고 체가 긴 편이다. 

수분 함량이 높아 혈액을 맑게 하고 적당히 함유된 칼륨은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항암 배추는 고혈압에 좋은 성분이 일반 배추보다 30배나 더 많다.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글루코나스투틴은 일반 배추의 33배, 베타카로틴은 34.5배 더 함유하고 있다.

 

 

 

 

 

 

 

항암배추가 효과가 없다는 의견

 

위에 언급한 글들 중에서 가장 중요시하게 봐야할 단어는 '베타카로틴'이다. 즉, 베타카로틴이 항암효과를 불러오기 때문에 '항암배추'라는 명칭이 생기었기 때문에 이 베타카로틴이 정말 항암배추에 광고처럼 많이 들어 있고, 그 항암배추로 김치를 만들어 먹음으로서 항암효과가 있었다는 임상실험 결과. 이 두가지만 입증하면 이 문제는 끝나는 것이다.

 

1. 베타카로틴이 정말 항암배추에 30배 넘게 들어있느냐

2. 항암배추를 먹으면 정말 항암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이 되었느냐

 

 

그런데 아직 2번째 임상실험 결과는 없었다.

내가 아직 검색을 완전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한 것이 아니라면 오늘 아침까지 검색해 본 결과 임상 실험이 시행된 적은 없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1번 베타카로틴이 정말 일반배추보다 33배나 있나 없나? 이 것만 조사하면 모든 의문점은 해결되는 것이다. 

 

 

밑에 KBS 뉴스 한번 보면 아주~~~~~~~~~~~자세히 연구결과를 보여준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암배추는 맛있다.

 

소제목 치고는 이상하긴 하지만, 

항암배추가 항암에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그 것 보다 더 중요하게 보아야할 포인트가 생겼다. 

그 것은 바로..

 

"그런데 항암배추로 김치 만들면

정말 듣던데로 맛이 있을까?"

 

 

 

방금 위에 업로드한 KBS 기사를 보고 난 후 항암배추가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큰 효과를 기대하면 안 되겠다 하고 그냥 구매를 포기하고 지나갈 법도 한데 뭔가 머리 속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스쳐 오른다.

 

그런데 이 배추로 김치를 담그면 정말 맛이 있을까? 보니까 속도 꽉차보이고 튼실해 보이던데..

항암효과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항암배추로 김치를 담구었을 때 맛이 있냐 없냐가 이제는 더 중요한 다른 관전 포인트로 나에게 등장하기 시작했다.

 

맛이 있다 없다는 사람들의 미각이 제 각기라 절대 객관적인 지표로 검색이 안되기는 한데 

글을 쓰고 자료 검색을 하다보니

 

배추 속이 다르다.!!

아주 꽉~~ 차있다.

 

 

 

 

속이 일반배추보다 꽉 차서

그냥 뜯어먹어도 아삭아삭하니 맛이 있을 것 같은데

저걸 가지고 겉저리를 묻혀도 좋고 김치를 만들어 먹으면 더 좋을 것 처럼 보인다. 

 

뭐 항암이야 무슨 배추이든지 다 건강식이니 효과는 다 있는 것이겠지 싶으니 방금 전까지 제일 중요했던 이 문제는 이제 뒷 전으로 팽개치고 맛이 제일 큰 관심사로 머리 속을 꽉 채웠다.

 

 

나의 결론

 

항암배추를 구매하기로 결심했다.

효과를 떠나 이 배추로 김치를 담그면 맛도 있고 무엇보다 건강식을 먹는다는 기분에 플레시보 이팩트(placebo effect)까지 있을 것 같다는 결론이다.

 

너무 촐싹맞은 변동성 많은 주가 차트같은 나의 마음은 "맛있게 먹으면 되지!" 라는 글귀에 묻어버렸다.

그리고 다시 항암배추 사이트를 뒤지기 시작했다. hahaha~

 

보너스로 항암배추 사이트 몇 군데 올려드리겠습니다.

중요한 점은 구입이 아니라 구입 후 김치를 맛있게 만드는 것이니

만여가지의 레시피를 제공하는 사이트도 함께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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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이렇게 레시피로 만들어서 공유까지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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